김윤지 '금1·은2' 대기록…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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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하루에만 은메달 두 개를 추가하며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11일(현지시간) 한국 선수단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메달 수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로 늘렸다. 이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기록했던 2018 평창 대회를 넘어선 한국 동계 패럴림픽 단일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합 순위에서도 한국은 15위에 올라 목표였던 종합 20위권 진입을 사실상 굳혔다. 이번 기록의 중심에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 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있다.

김윤지는 이날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미국의 옥사나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동계 패럴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 기록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신의현이 기록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였다.

김윤지는 이미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 경기에 출전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용석과 백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에는 컬링장에서 또 하나의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백혜진–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왕멍–양진차오 조와의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7-9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두 엔드를 남기고 넉 점 차로 뒤졌지만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7-7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끗 차이를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은메달은 한국 휠체어컬링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다. 한국 휠체어컬링이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당시 선수로 은메달을 따냈던 박길우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지도자로 다시 메달을 따내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 대표팀은 예선 7차전에서 미국에 2-9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남봉광, 방민자, 양희태, 이현출, 차진호로 구성된 대표팀은 현재 4승 3패로 예선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2일 캐나다, 13일 이탈리아와의 남은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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