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반영 축소…수능최저 기준도 대학별 조정

2027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확대되고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 100% 전형이 등장하는 등 전형 방식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학 계열에서는 논술전형을 새로 도입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일부 대학은 논술 선발을 폐지해 지원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주요 35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대학의 2027학년도 논술전형 계획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을 축소하거나 논술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톨릭대와 한양대(서울)는 기존 논술전형에서 일부 반영하던 학생부 평가를 제외하고 논술 100% 전형으로 전환한다. 단국대(죽전), 세종대, 숭실대, 인하대 등도 논술 반영 비율을 높이며 논술 중심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형을 조정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동덕여대는 논술전형 수능최저 기준을 ‘2개 등급 합 7’에서 ‘2개 등급 합 6’으로 조정했고, 숭실대는 ‘2개 등급 합 5’에서 ‘2개 등급 합 6’으로 완화했다. 성균관대는 탐구 영역 반영 방식을 변경하고 의예과 수능최저 기준을 기존 ‘3개 등급 합 4’에서 ‘4개 등급 합 5’로 조정했다.
연세대는 자연·통합계열 논술고사에서 과학 제시문 기반 다면사고평가를 도입하는 등 출제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수리 중심 평가 비중은 축소하고 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한 서술형 평가를 새롭게 반영할 예정이다.
의약학 계열에서는 논술전형 신설과 폐지가 동시에 나타났다. 가천대는 약학과(6명)와 한의예과(7명) 논술 선발을 새로 도입하고, 부산대는 의예과(11명)와 약학부(6명) 논술전형을 신설한다. 삼육대도 약학과 논술우수자전형으로 5명을 새로 선발한다.
반면 경북대는 약학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단국대(천안)는 의예·치의예 논술 선발을 중단한다. 연세대(서울)는 치의예과 논술 선발을 폐지하고 연세대(미래) 역시 의예과 논술 선발을 중단하는 등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전형 축소 움직임도 나타났다.
중앙대는 기존 논술전형을 ‘논술(일반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논술(창의형)’ 전형을 새로 도입한다. 창의형 전형은 논술 70%, 학생부교과 20%, 출결 1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 대세인 수시 지원에서 논술전형은 여전히 많은 수험생이 고려하는 전형”이라며 “논술고사 유형뿐 아니라 학생부 반영 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 세부 전형 방식 변화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생부 반영 축소나 수능최저 기준 변경은 지원자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약학 계열에서 논술전형이 신설되거나 폐지되는 대학도 있어 지원 전략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