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or U' 슬로건 내걸고 세계관광도시 원년 선언…K-축제·무장애관광·해외결제 인프라 총동원

수원특례시가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하고 연간 1500만명 관광객 유치라는 구체적 목표와 함께 세계 관광도시 도약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2월24일 수원컨벤션센터를 가득 채운 1500명의 시민·관광업계·지역공동체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비전을 외친 선포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방문의 해 사업 10주년이 한꺼번에 겹치는 2026~2027년을 놓치지 않겠다는 수원시의 선전포고였다.
수원시가 내건 슬로건은 '수원 포 유(Suwon For U)–당신을 위한 관광도시'다. 서울에서 거쳐가는 경유지가 아니라 숙박하고 머무르는 도시, 교통과 해외 결제 인프라로 세계인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도시, 축제와 이벤트로 반복 방문을 이끄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3단계 전략이 그 안에 담겼다. 지난해 수원을 찾은 관광객은 추산 1350만명. 올해 1400만명, 내년 15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목표의 근거는 데이터가 뒷받침한다. 한국관광공사 '2025년 글로벌 소셜데이터 기반 방한분석'에서 수원화성은 서울 이외 관광지 키워드 빈도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유럽권에서 특히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1.68초마다 외래관광객 1명이 수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전략도 입체적이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 안내표지판·포토존 설치, 팔달산 회주 도로 분위기 재현 장치, 치킨·한복 특화거리 조성, 공공한옥 활용 전통체험 등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맞춤형 무장애 지도와 해외결제 인프라 구축으로 수용태세도 정비한다. 해외 장차관급 인사를 초청하는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와 한·중·일 PD 포럼도 수원을 무대로 열릴 예정이다.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의 연계 프로그램 발굴, 국가관광전략회의 수원 유치도 추진한다.
행사 라인업도 계절을 촘촘히 채운다. 4월 만석거새빛축제, 5월 화성행궁 야간개장·연극축제, 6월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 8월 야행, 9월 재즈페스티벌·발레축제, 10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미디어아트까지 3대 축제가 가을 수원을 수놓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열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가 되는 여정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