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정부 첫 분기 ‘플러스’ 전환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 1.3%로 껑충

일본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이 1.3%로 속보치에 0.2%에 비해 6배 이상 상향 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적극 재정론을 내세우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0월 취임한 후 첫 분기의 경제성적표가 더 큰 폭의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내 눈에 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시문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 10~12월에 연율 환산으로 1.3%, 전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전분기 대비 0.1% 증가, 연율 0.2% 증가)에서 크게 상향 수정된 것이다. 경제정보 서비스 퀵이 사전에 집계한 민간 전망치 중앙값 연율 1.1%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비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0.3%과 일치했다.
2025년 10~12월 성장률은 그 이전 분기였던 7~9월의 연율 기준 2.6% 감소 이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5년 일본의 명목 GDP 규모는 663조8000억엔(약 4조20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속보치가 상향된 것은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속보치의 전분기 대비 0.2%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2023년 10~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1%보다 웃돌았다.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도 0.1% 증가에서 0.3%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순수출(수출–수입)로 계산되는 대외 수요의 GDP 기여도는 예비치와 마찬가지로 0이었다. 반면 내수는 GDP 성장에 0.3%포인트 기여했으며, 이는 예비치의 ‘기여도 없음’에서 상향 수정됐다.
정부 소비는 증가폭이 0.1%에서 0.4%로 상향됐다. 공공 투자는 1.3% 감소에서 0.5% 감소로 낙폭이 축소됐다.
일본은행(BOJ)은 경제가 전망대로 성장할 경우 금리 인상을 계속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중동 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칠 잠재적 충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