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수익' 꾸준히 유입돼
무역수지 적자 폭도 줄어든 영향

일본 경상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 적자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배당·이자 등 해외 투자 수익이 꾸준히 유입된 데다 무역수지 적자 폭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무성은 9일 올해 1월 경상수지가 9416억엔(약 8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3446억엔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일본 경상수지는 1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해외와 상품·서비스·소득 등을 거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상품·서비스수지와 배당·이자 등이 반영되는 소득수지, 그리고 경상이전수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최근 일본 경상수지를 떠받친 핵심축은 소득수지다. 일본 기업과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거둔 배당과 이자 수익이 큰 폭의 흑자를 유지하면서 전체 경상수지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무역수지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에너지 수입 부담 탓에 그간 무역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온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올해 1월에는 무역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하더라도, 적자 규모가 축소되면 전체 경상수지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