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부장 “이란 전쟁, 일어나선 안 됐을 전쟁…즉각 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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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행동 중단하고 협상 시작해야”
트럼프 방중 앞두고 미·중 협력 강조

▲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 미디어 센터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되는 전쟁이라 말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 나서 이란 전쟁에 대해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이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동 역사를 되돌아보면 전쟁은 새로운 증오와 위기를 더할 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왕 부장은 “중국은 (전쟁 당사국들이) 즉각 군사행동을 멈춰 전쟁의 영향이 외부로 더 확산하는 것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왕 부장은 이번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 주권을 존중해 내정에 불간섭하고 무력 남용을 반대해야 정치·외교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힘이 강한 국가가 이를 남용한다면 전 세계가 약육강식의 법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왕 부장은 “전쟁 당사국들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해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 간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 관계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서로 교류하지 않으면 오판의 여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상호 존중의 원칙에 따라 평화롭게 협력과 상생을 추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왕 부장은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가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인 것을 상기하며 “역사는 일본에 다시 한번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주고 있다”며 “일본 국민은 누군가가 다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라고 강조하며 대만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본이 자위권을 행사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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