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강남358타워’(옛 삼성생명 역삼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강남권 프라임 오피스 매물이 드문 상황에서 강남역 핵심 입지 자산이 시장에 나오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강남358타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오는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부동산 투자사 등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고, 다수의 원매자가 현장 투어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자문사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컬리어스와 세빌스코리아다.
강남358타워는 강남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강남권역(GBD) 핵심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2658㎡ 규모로 강남 일대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프라임급 자산으로 평가된다. 1996년 준공된 건물이지만 2010년 초 리모델링을 거쳤고, 강남역 일대 풍부한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입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주요 임차인이 삼성그룹 계열사로 구성돼 있어 공실 위험이 낮고 임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저층부 상업시설 역시 강남역 상권을 기반으로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삼성생명으로부터 해당 자산을 약 2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국민연금이 1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1호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투자한 자산이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자산 회수 차원에서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 오피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우량 자산이 시장에 드문 만큼 매각가는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 거래가는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2월 강남대로 인근 ‘363강남타워’가 평당 약 4200만원에 거래된 점도 비교 사례로 거론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이 강남358타워를 매입할 당시 평당 가격은 약 21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투자 가능한 GBD 프라임급 오피스 매물이 많지 않은 만큼,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 강남358타워 매각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오피스 투자 시장에서는 매물 대부분이 도심권역(CBD)에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더케이트윈타워, 을지로 파인애비뉴, 종로 이노88타워, G1서울 등 주요 거래 후보 자산들이 모두 중구·종로 일대에 위치했다. 지난달 새 주인을 찾은 서울스퀘어 역시 서울역 앞에 자리한 CBD 핵심 오피스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약 1조2800억원에 해당 건물을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