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정 경제부지사 지낸 염태영, 도지사 불출마 한달만에 첫 공개 지지..."이재명 도정복원" 기치
김동연 경기지사 도정에서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태영(수원무) 의원이 5일 한준호(고양을)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도정 복원"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도지사 출마 후보군에 올랐다가 한 달 전 불출마를 선언한 염 의원의 선택은 경기남부(수원)와 북부(고양)를 잇는 전략적 연대이자, 현 도정에 대한 비판적 신호로 읽힌다.
염 의원은 이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나은 경기도를 위해 젊은 리더 한준호 의원과 기쁜 마음으로 동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 배경으로 △이재명 정부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출 사람 △경기도 성장 속도에 발맞출 젊은 일꾼 △관료적·권위주의를 탈피한 민주적 소통 리더십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이러한 기준에 가장 최적화된 답이 한준호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3선 수원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 의원의 선택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제2대 경제부지사로 도정 중심에서 정책을 직접 운영한 인물이다. 염 의원은 1월 페이스북 글에서 김 지사의 '기회소득'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기본사회 정책을 기회소득으로 바꿨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지지선언은 현 도정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이재명 도정의 실용주의 성과를 다시 세우겠다"는 한 의원의 기치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지사 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21일부터 22일까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을 치러 3명을 추린 뒤, 4월3일부터 5일까지 본경선(권리당원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을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월9일부터 11일까지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선호투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예비경선이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만큼 조직력이 승부의 핵심변수다. 염 의원의 지지선언은 예비경선을 16일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다 불출마한 인물의 첫 공개 지지선언은 당내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예비경선 통과를 위한 조직 결집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지사 경선 후보는 권칠승(화성병) 의원, 김동연 지사, 양기대 전 의원, 추미애(하남갑) 법제사법위원장, 한준호 의원 등 5명이다.
앞서 한 의원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치킨집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이한주 대통령비서실 정책특별보좌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염 의원과 회동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버텨온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간절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자고 마음을 다시 모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