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러시’, 클라우드 품으로…롯데칠성 맥주 브랜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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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시→클라우드 크러시’로 개편⋯브랜드 구조 단순화
‘클라우드 크러시 라이트’ 출시 예정⋯알코올 도수·열량 낮춰
롯데칠성, 새로 등 주류 라인업 리뉴얼 속도

▲롯데칠성음료 크러시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맥주 브랜드 체계를 재편한다. 주력 맥주 ‘크러시(KRUSH)’를 ‘클라우드(Kloud)’ 브랜드 라인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브랜드 구조를 단순화해 맥주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은 기존 크러시 제품명을 ‘클라우드 크러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브랜드 안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체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독립 브랜드였던 크러시를 클라우드 라인업으로 묶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은 저도수·저칼로리 콘셉트의 ‘클라우드 크러시 라이트’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맥주 대비 알코올 도수와 열량을 낮춘 제품으로, 최근 확대되는 ‘저도수’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기존 4.5도(크러시)보다 낮아지고 열량도 30% 이상 줄어든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브랜드 재편은 크러시의 시장 안착이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롯데칠성은 2023년 11월 크러시를 출시하며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았다. 국내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가 강력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구조다. 카스가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 역시 테라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면서 후발 브랜드가 파고들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클라우드 브랜드 아래 크러시를 편입해 브랜드 자산을 집중하고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롯데칠성이 최근 주류 제품 전반에서 리뉴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번 브랜드 재편과 맞물린다. 회사는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새로’를 리뉴얼하며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했다. 기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와 제품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한 라이트 맥주 콘셉트의 크러시 맥주의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출시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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