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리바트가 호텔, 레지던스 등 상업 공간 인테리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1000억원대 수준인 관련 사업(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의 매출을 3년 내 2000억원까지 끌어올려 B2B(기업간 거래) 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호텔 ‘트레블로지 역삼’의 사업 시행사 블루코브자산운용과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호텔 내 183개 객실과 컨퍼런스 시설, 투숙객 전용 프리미엄 라운지 등 모든 공간의 인테리어를 맡게 된다.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은 단순 가구 제작·납품을 넘어 공간 기획과 설계, 아트 컨설팅, 시공 통합관리, 사후관리 등 공간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리바트는 2022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테리어 사업 이후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당시 인스파이어의 1275개 전 객실을 비롯래 로비, 라운지, 1만50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의 VIP라운지 및 카지노, 호텔 내 식음료(F&B) 공간 가구, 예술작품, 소품 등 인테리어를 기획·시공했다. 지난해 9월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레지던스 ‘더 갤러리 832’의 루프탑 공간과 스카이 라운지에 대한 토탈 인테리어를 맡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인스파이어의 인테리어가 호텔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외 호텔업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다”며 “이번 계약 체결 이전에도 국내외 3~5성급 호텔 인테리어를 다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이같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통해 장기화한 건설 부동산 침체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62억원, 영입이익은 157억원으로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3%, 34.6% 감소했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빌트인 가구 공급 감소 등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빌트인 사업이 포함되는 'B2B가구' 부문 매출(4945억원)은 전년 대비 23% 줄었다.
현대리바트 사업에서 B2B의 총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수준에 달한다. B2B는 크게 B2B가구(빌트인·선박가구·사무용가구) 부문과 'B2B사업(법인·유니폼·자재·B2B인테리어·해외가설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은 B2B사업에 포함된다. 지난해 B2B가구 매출이 20% 넘게 줄어든 반면 B2B 사업은 13%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아파트 공사 현장 감소로 빌트인 가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B2B사업 신규 프로젝트를 새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1000억원대 수준인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 매출을 3년 내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가 현실화하면 토탈 인테리어 사업은 전체 B2B사업(지난해 매출 5734억원)의 35%를 차지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된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B2B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