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 우려 완화에 반등…유가, 진정세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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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이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줄고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자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14포인트(0.49%) 상승한 4만8739.4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87포인트(0.78%) 오른 686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79포인트(1.29%) 상승한 2만2807.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1%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66% 올랐다. 테슬라는 3.44%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47% 하락했다.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감에 요동쳤던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를 잊은 듯 보였다”고 총평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당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제삼국을 통해 미국에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주가를 떠받쳤다. 2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4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2월 ISM 서비스지수는 56.1을 기록해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전망치인 53.5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 지수는 성장을 보고한 기업과 위축을 보고한 기업 간 비율을 측정하는 것으로 5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소한 고용 시장이 약화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탄탄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63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오른 1.337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7.07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으로 인한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3%)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03달러(0.0%) 오른 배럴당 81.37달러로 집계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충돌로 인해 피해를 보는 유조선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련의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어제는 국제개발금융공사(IDFC)가 걸프만 일대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모두에 대한 보험을 제공할 거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정부가 개입할 것이고 필요하면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미 해군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지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소식에 국제유가는 한동안 급등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배럴당 100~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1.37%) 오른 612.7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414.71포인트(1.74%) 상승한 2만4205.3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83.52포인트(0.80%) 뛴 1만567.6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63.89포인트(0.79%) 오른 8167.7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다소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다음 날 이란 측이 휴전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며 미국에 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경계 태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전날까지 시장 수준이 하락했던 반동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15% 글로벌 관세가 이번 주 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 대부분을 무효화한 후 조만간 관세율이 기존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율이 5개월 내에 기존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급등하는 유가에 대한 우려를 달래기 위해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수송 안정화를 목표로 한 일련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아울러 그는 필요하면 해군이 해당 지역 유조선에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고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1.0달러(0.2%) 오른 온스당 513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다음 날 이란 측이 휴전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며 미국에 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상황이 진정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란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으며,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새로 격침했다고 밝히는 등 전투가 계속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쉬운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화 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달러로 표시된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피터 그랜트 자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며 어느 정도 지지선을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시적 펀더멘털 요인들은 여전히 금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이란과의 전쟁이 지속되는 한 이 역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지속될 위험은 존재하지만,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2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1월 13만 명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5만9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이란 전쟁 우려 완화에 반등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6.82% 급등한 7만284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7.63% 오른 2135.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98% 상승한 1.43달러로, 솔라나는 6.64% 뛴 91.55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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