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 vs 체코'…중계 채널 등 토너먼트 관심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막을 올린다. 20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에 편성돼, 오늘(5일) 첫 경기로 체코와 맞붙는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8강 진출’이다. 하지만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2013·2017·2023년 세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른다. 현실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전력을 감안하면 조 2위 싸움이 더 치열할 예정이다.
한국은 C조 조별리그 네 경기를 모두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다. 첫 경기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7일 야간 일본전 뒤 8일 정오 대만전을 바로 치르는 일정이 변수로 꼽힌다. 하루 사이 경기 시간이 밤에서 낮으로 바뀌어 컨디션과 투수 운용이 꼬일 가능성이 있다.
C조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체코가 속해 있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 D조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가 묶였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 1위 또는 2위와 맞대결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은 소형준(kt 위즈)이다. 류지현 감독은 공식 훈련을 앞두고 “소형준과 정우주가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선은 연습경기와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마운드는 기복이 있어 1차전 선발이 초반 흐름을 잡아야 전체 운영이 계산된다는 뜻이다.
소형준도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던지겠다”며 전의를 드러냈다. 최근 WBC 3개 대회 연속 1차전에서 패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출발부터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체코는 우완 투수 다니엘 파디삭을 선발로 예고했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라고 짧게 정리했다. 2000년생인 파디삭은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 뛴 경험이 있고, 2023년 WBC에서는 두 경기(한 경기 선발 포함)에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파디삭은 한국 타선을 두고 “연습경기를 봤는데 재능이 많고 좋은 타자들이 많았다. 내일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초반 공략이 중요하다. 체코가 ‘최고 투수’를 1차전에 내세운 만큼, 경기 초반에 파디삭을 흔들어 흐름을 가져오면 이후 체코의 얇은 마운드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최근 평가전에서 장타력과 파괴력이 두드러졌던 김도영(KIA), 안현민(kt)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관건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대표팀은 8강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한다. 8강은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나뉘어 진행된다. C조를 통과하면 대표팀은 미국에서 열리는 8강전에 나서게 된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D조 2위와 마이애미에서 맞붙고, 조 2위로 올라가면 D조 1위와 휴스턴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후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마이애미에서 진행된다. 대표팀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안타 후 ‘비행기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도 조별리그를 넘어 미국 무대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번 WBC 중계는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 OTT까지 폭넓게 편성됐다. 경기는 MBC, SBS, KBS2와 함께 MBC 스포츠플러스, KBS N 스포츠, SBS 스포츠, tvN 스포츠, 티빙(TVING)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사별 중계진도 공개됐다. KBS2는 박용택·이대형 해설위원과 이동근 캐스터, MBC는 오승환·정민철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 SBS는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호흡을 맞춘다. 티빙은 윤석민·송재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 조합으로 중계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