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농기계 필리핀 간다…송미령 장관, 농업외교로 수출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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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농업부와 농업협력 MOU 체결…농기계·종자·비료 협력 확대
K-농기계 유통 현장 점검·K-푸드 물류창고 방문…현지 애로사항 청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4일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 만나 식량안보와 농업 현대화 등 양국 농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K-푸드와 K-농기계의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농업외교가 본격화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해 농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농기계·농식품 유통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수출 확대 기반을 다지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 장관이 3일부터 4일까지 필리핀을 찾아 현지 농기계·농식품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필리핀 농업부와 농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먼저 국산 농기계를 판매하는 현지 업체를 찾아 농기계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현지 업체는 한국 농기계가 필리핀 농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국산 농식품을 유통하는 현지 바이어를 만나 물류창고를 점검하고 시장 상황을 살폈다. 최근 K-드라마 등 한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산을 가장한 농식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또 3일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열린 MOU 교환식에 참석해 필리핀 농업부와 농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4일에는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식량안보와 농업 현대화 등 양국 농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기계, 종자, 비료, 농약 등 농기자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농업 현대화’ 정책과 연계해 한국 농기자재의 현지 진출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필리핀 농업부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한국과 필리핀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K-농기계와 K-푸드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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