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생산과 신규 주문이 모두 둔화되며 경기 회복 흐름이 다시 힘을 잃는 모습이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두 달 연속 밑돌았다.
PMI는 중국 내 약 3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등 주요 항목을 조사해 산출하는 지표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 지수가 48.6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50 아래를 기록했다. 생산 지수 역시 1.0포인트 떨어진 49.6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영향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춘제 연휴가 2월 15~23일 이어지면서 노동자들의 귀성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점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1.5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
해외 신규 주문 지수는 45.0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급락했다.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될 경우 중동산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에 에너지 안보 리스크가 될 우려가 있다.
같은 날 발표된 2월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49.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건설업 지수는 48.2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