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 차남 유력…이스라엘 방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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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노선 이어갈 듯
이스라엘, 전문가회의 청사 폭격
후계자 발표 연기 가능성

▲모즈타바 하메네이.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제거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후임으로 그의 차남이 부상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책임을 맡은 이란 고위 성직자들이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그가 선출되면 미국과의 전투가 확전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강경파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대의 이란·시아파 이슬람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교수는 “모즈타바는 의외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의미심장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그가 선출되면 현 정권을 장악한 세력이 훨씬 더 강경파라는 것을 시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직자들은 이르면 이날 오전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는 이로 인해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또 다른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음 주로 발표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후계자 선정 과정을 견제하고 나섰다.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했다. 폭격 당시 건물은 비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 폭격으로 후계자 선출이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란도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CNN방송은 두바이 영사관과 미 중앙정보국(CIA)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등 중동 곳곳에 있는 미국 자산이 이란의 공격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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