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가 국내외에서 모두 뒷걸음질쳤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수출 물량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위축됐다.
3일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르노코리아의 2월 종합 판매량은 총 60만26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한 수치다. 이들 5사는 기아 특수차를 제외하고는 내수 9만5638대, 해외 50만665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고 해외도 2.34%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008대, 해외 25만952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총 30만652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8%, 해외 판매는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4만2002대, 해외 20만5005대, 특수 3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24만74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8.7% 감소하고 해외는 1.5% 내려간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08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4305대, K4가 1만843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PV5, EV5 등 신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M은 같은 달 내수 3701대, 수출 4536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2.6% 줄어든 총 8237대를 판매했다. 다만 내수는 지난해 9월(4100대)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KGM의 대표 모델 무쏘가 1393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 관계자는 “생산 및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쏘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무쏘 등 신모델 출시와 수출 시장 공략 강화로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927대, 수출 3만57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같은 기간 7.8% 증가한 1만3004대를 팔며 실적을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브랜드의 전략 모델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2000대, 수출 1893대로 총 389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실적을 견인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1471대)였다.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지난달 말까지 누적 계약 대수 약 7000대를 기록함에 따라 이달 내수 판매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847대 및 아르카나 546대와 함께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4’의 북미 수출 물량 500대도 선적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