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소식에 장 초반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3%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11% 하락한 10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장기공급계약 가시성 확대가 실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200조원으로 상향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이익 비중이 60%까지 상승하며 실적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두 달간 순이익 전망치가 9.8% 추가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지수 6200선 돌파는 과열이 아닌 펀더멘털 기반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 P/E는 7배 수준으로 과거 업사이클 평균(9배대)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중동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심리적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