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2026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75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단기 조정 이후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며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경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2026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5800포인트에서 7500포인트로 상향한다”며 “예상 선행 주당순이익(EPS) 728포인트에 2021년 6월 이후 평균 수준인 10.32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선행 EPS 728포인트는 현재 555포인트 대비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 상향 조정(13.87%)과 2027년 순이익 증가율 12.4%를 반영한 2026년 상반기 예상 고점 기준이다.
최근 코스피는 2월 예상치를 웃도는 급등세로 6300선까지 도달했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상회하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고, 금융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 등 정책 기대가 확대 재생산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단기 변수로는 트럼프발 중동 리스크를 지목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연기금 매도 강화 등 수급 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다. 변동성 지수(VIX) 상승과 중기 리스크오프 신호도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등 실물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중국 양회 이후 경기부양 정책 공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스탠스 재확인, 1분기 프리어닝 시즌 진입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 재개 등이 맞물리며 상승 추세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이익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60% 수준까지 확대되며 실적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은 더 멀리 가기 위한 숨 고르기 과정”이라며 “정책과 실적 동력이 재강화될 경우 실적·정책 장세가 보다 견고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