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급등...WTI 6.28%↑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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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협 지나는 모든 선박 불 지를 것”
지난해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 3분의 1 담당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21달러(6.28%) 상승한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4.87달러(6.68%) 오른 배럴당 77.74달러로 집계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보좌관을 맡은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자국 반관영 ISNA통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불을 지르겠다”며 “석유 한 방울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네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에서 없어선 안 될 수송로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3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으로 향한다고 케이플러는 밝혔다.

시장은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중동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극히 불확실하지만, 그동안 석유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보고서에서 “심각한 안보 차질이 발생하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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