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동發 긴장 고조에 대체로 하락…닛케이 1.35%↓

기사 듣기
00:00 / 00:00

▲닛케이225지수.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일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경계심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1.35%) 내린 5만805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험회피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한때 1500엔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전장 대비 40.26포인트(1.02%) 떨어진 3898.42에 장을 닫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71포인트(0.47%) 오른 4182.59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319.40포인트(0.90%) 밀린 3만5095.0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6.41포인트(2.35%) 급락한 2만6004.1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596.39포인트(1.96%) 떨어진 7만9690.80에, 싱가포르ST지수는 108.76포인트(2.18%) 내린 4886.3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중동 영공 혼란과 공항 폐쇄로 여행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항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반등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지난해 6월에도 있었으며 당시 닛케이 지수는 일시 하락 후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임시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군사 작전이 4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 공격에 대해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스즈키 유다이로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의 향후 전개와 영향을 반영하기 어렵다. 현시점에서는 주가 반응이 가장 먼저 나타날 것 같은 명확한 업종의 매매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평균의 하락도 뉴스 헤드라인에 반응한 단기 세력의 선물 매도가 주도한 측면이 크다.

중동 정세의 긴장이 장기화하면 원유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유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