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가 지향하는 AI는 지능의 높이 경쟁이 아닌 현실 세계(Real World)에서 인간의 삶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날 처음으로 ‘K-엑사원’의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LG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리더십 확보 △전문가 AI 지향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적용 확대 △지속 가능한 AI를 위한 신뢰와 안전 확보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엑사원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LG는 올해 상반기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수 기간에 현존하는 글로벌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최고 성능의 언어 모델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는 향후 인프라 연계 계획도 밝혔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실세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인프라와 연결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K-엑사원이 완성 단계로 넘어가는 내년에 맞춰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원팀 LG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AIDC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최대 규모(200MW)의 파주 AIDC도 소개했다. 파주 AIDC는 GPU를 최대 12만 장까지 수용할 수 있다. LG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LG유플러스의 기업용 AI 플랫폼,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해 K-AI와 K-반도체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프라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임 원장은 ‘엑사원 4.5’의 공개도 예고했다. 엑사원 4.5는 비전언어모델(VLM, Vision-Language Model)로써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한 LG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LG는 엑사원 4.5를 시작으로 향후 고도화할 엑사원 VLM 기술이 한국형 휴머노이드인 ‘케이팩스(KAPEX)’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사원 4.5는 모달리티 확장으로 모델의 활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동급 크기의 오픈 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해 만들어 갈 차세대 에이전틱 AI 전략을 소개했다. 이 CTO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해 개발한 4대 핵심 에이전틱 아키텍처를 소개하고 이를 LG AI연구원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적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의 4대 핵심 기술은 △자가 고도화(Self-Evolving) △모델-데이터 파운드리(Model-Data Foundry) △신뢰형 통합 제어(Trusted Orchestration) △하이브리드 AI 인프라(Hybrid AI Infra)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단순히 더 큰 모델,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물량 공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일 추론을 넘어 계획과 실행, 평가와 수정이 반복되는 순환 고리를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에이전틱 아키텍처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