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 첫 행보 부산… "거대 양당 넘어 젊은 대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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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대표와 부산시장 정이한 예비후보가 기자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영인기자 hihiro@)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흠결 없는 젊은 대안"으로 치켜세우며 부산을 ‘정치 교체의 시험대’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27일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는 우리 당에서 가장 먼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이라며 “중앙당 대변인 활동을 통해 보여준 성장세와 역량은 당내에서도 발군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시민이 가장 주목해야 할 후보”라고 힘을 실었다.

“수사 받는 인사, 자신감의 근거 무엇인가”

이 대표의 발언은 전 의원을 향해 집중됐다. 통일교로부터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의원이 다음 달 2일 출판기념회를 예고한 데 대해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자신감 있게 공개 행보에 나선다는 것은 정권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흠결 있는 후보를 선택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치자금 문제로 수사받을 일 없는, 도덕성에서 자유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정치가 더 이상 구도 논리에 갇혀선 안 된다는 메시지다.

“익숙함에 안주 말고 새 판 짜야”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이어진 부산의 정치 지형을 겨냥해 “늘 믿던 사람을 한 번 더 믿어주자는 선택이 과연 부산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제는 합리적 판단으로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의 낮은 인지도에 대해선 "젊은 정치인의 단점은 아직 덜 알려졌다는 것 뿐 이라며 “준비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라고 두둔했다. 또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최소 주 2회 이상 부산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힘 이탈·민주 우려 무당층, 합리적 선택할 것

이 대표는 정 예비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낮은 인지도에 대해 “젊은 정치인의 유일한 단점은 아직 이름이 덜 알려졌다는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이 흔들리는 현 상황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우려를 가진 무당층에서부터 득표가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혁신당이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근거로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하기보다 ‘모름’ ‘없음’으로 빠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유동층이야말로 흠결 없는 대안을 찾는 유권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지도가 높아지면 정이한 후보가 충분히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과의 보수 연대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는 정 예비후보가 선을 그었다. 그는 “젊은 정치, 바뀌어야 할 정치는 결코 기존 정당과의 연대 속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며 “개혁신당만의 색깔과 가치로 시민께 다가가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지방선거 통해 전국정당 도약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를 개혁신당 조직화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창당 이후 총선과 대선을 치렀지만 지방선거는 처음”이라며 “현재 8곳 안팎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전국적으로 400명가량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각 지역 후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전국 단위 정당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흠결 없는 대안’과 ‘젊은 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개혁신당. 부산에서 시작된 이준석 대표의 승부수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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