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어진 착공 부진⋯수도권 ‘공급 절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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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공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분양 물량의 선행지표인 착공 실적이 4년째 20만 가구를 밑돌며 공급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착공)’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착공은 16만6823가구로 집계됐다. 전년(16만3255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만5794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만2119가구, 인천은 1만8910가구로 뒤를 이었다.

착공 물량은 2021년 26만5642가구에서 2022년 18만2684가구로 약 31% 감소한 이후 4년 연속 20만 가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년 평균도 15만9840가구로 직전 4년 평균(27만9811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공급 절벽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착공 감소는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계획 물량(임대 제외)은 9만148가구로 조사됐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1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단기간 내 공급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허가 감소와 공사비 상승, 금융 부담이 겹치며 신규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착공 감소는 2~3년 뒤 입주 감소로 이어진다”며 “신규 공급 회복이 지연될 경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핵심 지역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더피알)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선분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거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신도시 신규 단지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이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도 수도권 분양을 이어간다. 금호건설은 3월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서 ‘왕숙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74·84㎡, 총 812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인근에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를 공급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84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69·79·84㎡다.

호반건설은 시흥거모지구 B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흥거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4개 동, 총 353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와 구리시 등에서도 주요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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