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김동연, 경기도 지킨 사람들 하나도 안 챙겼다"…마음의 문 여전히 닫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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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참석을 '화해 제스처'로 보도한 언론에 "유감"…앙금 아닌 '열리지 않은 마음' 직격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7일 SBS LOVE FM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관계에 대해 "함께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지 않은 것"이라며 화해 불완전론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경기도지사가 된 뒤 고생한 사람들을 하나도 안 챙겼다"며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 캠프 인사들의 집단적 서운함을 직접 대변했다. (SBS LOVE FM '김태현의 정치쇼' 캡쳐본)
"고생했던 사람들을 하나도 안 챙기셨어요." 1·2심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상고심 보석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전 부원장과 김 지사의 관계가 표면적 화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았음을 본인 입으로 공개 확인하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동연 지사가 북콘서트에 온 것을 언론이 즉각 정치적 화해의 제스처라고 보도했는데 저는 거기에 굉장히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선의로 오셨으면 그냥 선의로 좋은 감정을 나누면 좋겠는데 바로 정치적 메시지로 와전됐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껍질을 벗기면 감정의 뿌리는 깊다. 김 전 부원장은 "20대 대선이 끝나고 윤석열 정권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때 경기도는 저희가 지켰다"며 "그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는데 경기도지사가 되고 나서 그 사람들을 하나도 안 챙기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고생했던 분들이 섭섭하다, 서운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정치적으로 앙금이 풀린 건 아니냐"고 묻자 김 전 부원장은 "정치적 앙금이라기보다는 그 당시 함께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앙금이라는 표현은 완화했지만, 화해는 아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 지사가 별도 인터뷰에서 "도민의 표를 얻고 도민의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지, 다른 신세는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김 전 부원장은 에둘러 반박했다.

그는 "도민이 찍어주셨으니 도민의 신세를 졌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며 "선거라는 게 캠프에서 피땀 흘려 뛴 사람들이 있고, 그런 것들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측 캠프 인사들의 공을 사실상 지운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읽힌다.

이 같은 발언은 6·3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3월2일 출판기념회 및 경기도지사 재출마를 공식화할 상황이며, 김 전 부원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재보궐·지방선거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경기 정가를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핵심 인사들과 김 지사 사이의 미묘한 균열이 선거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출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재보궐 또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평택을 등 특정 지역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지역을 정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모든 발언은 김 전 부원장의 주장으로, 해당 인터뷰 내용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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