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위례선 트램’ 공사현장 점검…“12월 개통 위해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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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배터리 트램 5.4㎞·12개 정거장…4월부터 철도종합시험운행

▲위례선(트램) 시운전-정거장 연동시험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58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전국 최초 무가선 노면전차 ‘위례선 트램’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성과 연계성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정상 개통을 목표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위례선 트램 공사 현장인 위례호수공원역과 장지천교 구간을 찾아 주요 시설물과 차량 내부를 점검했다.

위례선 트램은 5호선 마천역을 출발해 수인분당·8호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공중전선 없이 차량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179kWh)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 방식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소음과 진동도 줄이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위례선 트램 노선도 (서울시)

차량은 초저상 구조를 채택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평지처럼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매립형 궤도를 적용해 보행 단절을 방지하고, 전방 충돌 경보장치와 하부끼임 방지장치 등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정거장에는 열차 진출입 상태를 백색·녹색·적색으로 표시하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도입해 이용자가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위례선 트램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B/C 0.75) 등으로 10년 이상 좌초됐다. 2018년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추진이 더뎠으나, 2021년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하면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고 2022년 말 착공했다.

현재 위례선 트램은 실제 노선을 운행하며 시운전과 점검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개통 전까지 마지막 단계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해 시설물과 시스템의 안정성 및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이상 예비 주행 시험을 마쳐 1차 검증을 완료하기도 했다. 2023년 3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시스템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개통 효과로 이동시간 단축을 제시했다. 약 12만 명 규모의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교통섬’이라는 오명이 있었던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마천역에서 복정역까지는 약 30분이 걸리지만 트램 운행 시 도로 정체 영향 없이 14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마천역에서 위례중앙광장까지도 기존 24분에서 8분으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5·8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상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서울시는 트램 노선 약 1.5㎞ 구간에 스트리트형 상가인 ‘트랜짓몰(Transit Mall)’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력과 보행 환경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천 교량을 지나는 구간에는 트램 특화 조명을 설치하고, 위례호수공원 분수쇼 등 수변 경관을 조성해 야간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2008년 확정 후 18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발이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가고 있다”며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 동안 시스템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연말 개통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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