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표류해왔던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통합심의를 진행,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진행된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등 8개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결과 조건부(보고) 의결 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가 동시에 움직여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하다는 구조 탓에 2011년 정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난해 정비계획을 변경, 각 지구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이번 통합심의 의결은 그 변경안이 실제 사업 절차로 이어지는 첫 관문을 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성수4지구에는 지하 6층~지상 64층, 10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439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267가구가 포함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청사와 공원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배치는 한강변 조망과 개방감을 고려해 10~40m 규모의 통경축을 확보하는 열린 배치로 계획됐다.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선형공원을 조성해 보행 동선을 강화하고, 주거지와 외부 공간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구상도 담겼다.
단지 내부에는 기존 성덕정길 가로체계와 연계한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어린이 돌봄시설, 작은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주변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향후 서울시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31년 착공할 예정이다. 다만 초고층 건립과 관련해 주동 형태는 구조적 안전성을 보완해 계획할 것을 심의 조건으로 부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통합심의 통과를 시작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타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주택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