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6개월 만에 통합심의…‘신통기획 시즌2’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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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징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6개월 만에 정비사업 통합심의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사전 공정관리 강화를 핵심으로 한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사업기간을 약 3개월 단축했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보고) 의결’ 했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 대표 노후 대단지로,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고 49층·5893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그로부터 6개월 만에 진행됐는데,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 적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시즌2 적용에 따라 통합심의 이전에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회의를 생략했다. 동시에 자치구·조합·분야별 업체들과 공정 회의를 지속하며 행정 준비절차를 사전에 병행 추진하는 방식으로 공정관리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처리기한 대비 약 3개월의 기간 단축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건축과 함께 기반시설 계획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대치동 학원가 인근(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과 학여울역 주변 등 2개소에 공원을 조성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약 380면을 설치하고,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담았다.

단지 내부 동선도 재편한다. 단지 중앙에 남북방향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이를 대치미도 아파트 정비계획에 포함된 공공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와 연계해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잇는 연결축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다. 공공보행통로변에는 어린이집·유치원·경로당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분양주택’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300%에서 331.9%로 완화하고, 이를 통해 655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공주택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추가 655가구 가운데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으로 공급하고, 227가구는 민간분양, 233가구는 공공임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란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로, 완화분의 30~40%는 민간주택, 60~70%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아울러 서울시는 일부 동의 일조권 확보, 지하 전기차 주차장 화재 대비 안전성 확보, 지하 부대복리시설의 안전한 대피 계획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까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신속한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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