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加 잠수함 제안서 어떤 내용 담기나...산업협력 패키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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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제출 다음주 마감…'팀 코리아' 막바지 총력전
독일은 이미 제안서 제출 완료…한화오션은 마감 직전 낼 듯
韓 외교·국방 전방위 세일즈에 캐나다 "정치 개입 없는 객관적 평가" 공언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최종 제안서 접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팀 코리아’는 잠수함 건조 능력을 넘어 캐나다 산업 생태계를 재편할 ‘산업협력(ITB) 패키지’를 놓고 막판 공세에 나섰다. CPSP 최종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2일이다. 현재 한화오션 측은 아직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마감 당일이나 전일에 맞춰 최종 제안서를 접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력한 경쟁자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이미 제안서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전의 강력한 경쟁국인 독일을 제치기 위해 우리 정부와 방산 업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안보·경제 협력을 앞세워 캐나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외교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에 참석해 ‘무기 세일즈’에 나섰다.

조 장관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시간과 예산에 맞춰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다”며 독일보다 2년 먼저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한국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동해는 파고가 높고 수심이 4㎞ 이상 되는 반면, 서해는 수심이 20∼30m로 얕다“며 ”동·서·남해에서 ‘올코트 플렉서블’(all court flexible·다양한 해양 조건에서 작전 가능하다는 의미)로 운항하는 우리 잠수함은 아마 (캐나다가 인접한) 북극해에 최적의 무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한국의 사업 수주 가능성에 대해 ”특정 입찰자가 상대 대비 어떤 구체적인 장단점을 갖는지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이번 입찰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해두고 싶다“며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도 ”이 절차는 정치적인 개입을 수반하지 않는다“며 ”객관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과천청사에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범정부 지원과 산업협력(ITB·자국 산업 기여도) 이행 의지를 담은 확약서 서명식을 열었다.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참여한 이 서명식은 한국 정부가 기업의 수주와 제안 이행을 얼마나 강한 의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 캐나다 측에 보여주는 취지에서다.

이번 수주전의 승패를 가를 산업협력의 윤곽도 뚜렷해지고 있다. 캐나다는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이나 신속한 납기 일정뿐만 아니라, 자국 산업 발전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패키지 제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캐나다 현지에 철도와 대형 화물차 등을 지원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운송 인프라(수소 회랑) 구축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절충교역안으로 LIG넥스원의 어뢰 공장 건설, 대한항공의 캐나다산 군용기 매입, 수 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도입 등이 거론된다. 제안서가 최종 제출된 뒤 이르면 올해 6월 중 수주 업체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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