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TL제도’ 연계해 성장-보상 선순환 체계 구축…명장 노하우 자산화 추진

한화오션은 생산직 최고 기술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하는 명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제1기 명장 2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는 조수연 기원(상선사업부)과 박순복 기원(특수선사업부)이 1기 명장으로 임명됐다. 명장의 가족들도 초청돼 ‘현장 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의 출발을 함께했다.
탑재2팀의 조수연 기원은 1996년 입사해 무레일 수직ㆍ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고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조 기원의 무레일 용접장치는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1989년 입사한 특수선선체팀 박순복 기원은 생산성을 50% 향상한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 밖에 13건의 작업 여건을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화오션은 명장 선정을 계기로 숙련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보상ㆍ명예ㆍ성장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제도로 세계 최고 조선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명장에게는 단계적인 보상과 지원이 이어진다. 명장 최초 선발 시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실적 평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한 명장으로서의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로열(Purple Royal) 색’ 안전모, 개인 사무실, 개인 업무용 차량 등이 제공된다.
임기 종료 후에는 실적과 공헌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고, 정년 이후에는 기술지도강사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해 노하우가 지속 전수될 수 있게 돕는다. 이 같은 보상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발된 1기 명장들은 선박 건조 핵심 공정 전반에서 현장 난제를 해결하고 표준 작업을 정립해 온 베테랑들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면 평가, 대한민국 명장 초청 심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이날 임명식에서 조수연 기원은 “1호 명장이라는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가 신뢰를 보여 준 만큼 보답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순복 기원도 “명장의 이름에 걸맞게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스로의 발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달 3일부터 공식 활동을 펼칠 두 명장은 ‘현장 기술 리더’의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최대 2년이다. 사고 예방, 표준작업서 개정, 품질ㆍ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ㆍ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한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별도의 ‘TL(Tech Levelㆍ기술 레벨) 제도’를 운영,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나눠 성장할 때마다 일시금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명장은 최고 기술 레벨 달성자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