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코스피 6000선 안착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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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AI 산업 확장 사이클이 재확인된 가운데 코스피 6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단기 차익실현 압력은 존재하지만, 반도체 실적 모멘텀 강화와 정책 동력 지속이 지수 상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확산과 AI 공포 심리 완화 속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3%, S&P500은 0.81%, 나스닥은 1.26% 상승했다.

최근 일부 외국계 리서치 보고서로 촉발된 AI 산업 위축 우려는 앤트로픽의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언급 이후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IT, 금융,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ETF(IGV)도 큰 폭 상승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GPM)도 75%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제시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마진 구조 유지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AI 산업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 상향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일 국내 증시는 AI 공포 심리 완화와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가 6000선을 상회했다. 반면 코스피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과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각각 정부 정책 동력과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체의 추가 이익 상향 가능성을 높이며 지수 레벨업 논리를 강화하는 이벤트다.

정책 모멘텀도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거버넌스 개혁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일부 업종에서는 재료 소멸 인식 속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후속 거버넌스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정책 동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6000선 돌파 이후의 심리적 부담과 수급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실적 모멘텀과 정책 리레이팅 기대를 감안하면 기존 주도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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