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오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허가윤이 출연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픈 사연과 발리에 터를 잡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이날 허가윤 7년 동안 폭식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며 “결국 정신과를 찾았는데 거기서 제가 완벽주의와 통제 성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게 아이돌이나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많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단점을 지적받고 살았더니 나 자신을 통제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에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 심장이 안 좋은 걸 알았는데 수술 3일 전에 그렇게 됐다”라며 “오빠 나이가 33살이었다. 지금의 저보다도 젊다. 독립한 지 한 달 만에 그렇게 돼서 전혀 상상 못 한 일이었다”라고 당시의 허망함을 털어놨다.
허가윤은 “어릴 때부터 아이돌 준비를 하느라 오빠랑 둘만의 시간을 가질 일이 없었다. 오히려 일이 안 풀렸을 때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 타이밍에 그렇게 돼서 더 아쉬웠다”라며 “전엔 ‘요즘 어때?’라는 말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말이 더 힘들다. 외동이 아닌데 외동이 되지 않았냐. 그래서 더 힘들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실감이 안 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꽁꽁 싸매져 있는 모습을 보고 받아들이게 됐다. 얼굴색이 사람들과 다르니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게 받아들여졌다. 그게 잊히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허가윤은 “오빠 일을 겪고 당장 내일 죽어도 행복하게 살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당장 바뀌긴 쉽지 않았다. 2년이 지나도 바꾸지 못했는데 발리라는 곳에서 실행이 가능해졌다”라며 “겪고 있던 증상도 완화가 됐다. 그런데 한국에 오니 다시 시작됐다. 그래서 거기에서 살아야겠다고 확신했다. 여행에서 살기까지 3달 안에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