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투입해 생산능력 150%↑… 국내 대기업 중 유일 ‘빈투바’ 공정
공정 25% 단축·시간당 2.5t 생산… 액상 카카오매스로 풍미 차별화

국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롯데웰푸드가 핵심 원료 생산 기지인 경남 양산공장의 설비 고도화를 마치고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약 150억 원을 투자한 양산공장 ‘BTC라인(카카오매스 생산라인)’의 신규 가공 설비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으로 카카오매스 생산능력(CAPA)은 시간당 1t(톤)에서 2.5t으로 기존 대비 150% 대폭 확대됐다. 반면 공정 수는 25% 줄어들어 유지보수 효율성은 한층 높아졌다. 카카오매스는 초콜릿의 핵심 원료로, 국내 주요 식품기업 중 카카오빈을 직접 가공해 액상 카카오매스를 생산하는 곳은 롯데웰푸드가 유일하다.
롯데 측은 수입산 고체 카카오매스를 재가공하는 방식 대신 갓 만든 액상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카카오 특유의 향미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된 고품질 원료는 ‘가나’, ‘빼빼로’, ‘몽쉘’ 등 롯데웰푸드의 전 초콜릿 브랜드에 공급되어 제품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관리하는 ‘빈투바(Bean to Bar)’ 제조사의 진정성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가나 취향 위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이번 설비 혁신을 통해 국내 초콜릿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양산공장 BTC라인은 모든 초콜릿 제품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차별화된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초콜릿의 품질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