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방문서 민생과제 해결로 전환… 공공주택·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직접 해법 제시, 6·3 지방선거 전 도정 성과 승부수
한 글자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다르다. 방문에서 해결로, 경청에서 성과로.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재선 도전을 준비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달달버스'에 다시 오른다.
경기도는 23일 김동연 지사가 25일 남양주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명 '달달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24일 광교청사 내 부지에서 새롭게 래핑한 달달버스와 함께 출정식을 열고 재시작을 공식 선언한다.
이번 투어의 구조는 1기와 다르다. 1기가 31개 시군을 빠짐없이 순회하는 '공간 중심' 방식이었다면, 2기는 공공주택·반도체·민생경제 등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을 엮는 '과제 중심' 방식으로 전환됐다.
제도개선·예산연계·기관 협력 등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현장 접수 민원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남양주다. 25일 다산동 경기유니티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경기도형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다. 영유아·부모·고령자·청년 등 전 세대를 케어하는 주거와 복지 통합모델 'G정비 All-Care'가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이어 퇴계원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원체계와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두 번째 승부처는 27일 용인이다. 단국대에서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는데, 국회의원·지자체 관계자·삼성·SK하이닉스·소부장 기업 관계자·반도체학과 교수 및 학생·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업 애로·갈등 사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정책을 제시해 경기도형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에 나선다.
같은 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찾아 설비를 시찰하고 기업인 간담회도 진행한다.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반도체 타운홀 미팅이 잡힌 27일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3일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작심 발언한 지 나흘 뒤다.
반도체 국가산단을 둘러싼 갈등 기류가 고조되는 국면에 경기도지사가 직접 용인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지방선거 전 반도체 이슈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1기 달달투어의 성과는 숫자로 남아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5개월간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했다. 이동 거리만 약 3200㎞, 총 6400여 명의 도민과 호흡했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민생경제 현장투어는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숙제를 직접 풀어낼 것"이라며 "말이 아닌 현장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