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에 AI·수소·로보틱스 메카 만든다…국내투자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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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인공지능(AI)·수소·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대규모 미래 사업 거점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조만간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인허가·부지·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5년간 125조원 국내 투자’ 계획의 구체화 사례다. 당시 그룹은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핵심 사업으로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로보틱스, 피지컬AI 등에서 생성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학습할 수 있는 고전력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도입해 독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 사업도 한 축을 맡는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를 새만금에 구축하고 인근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계해 ‘그린 수소’ 생산 체계를 갖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전북 완주군의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 중인 수소 버스·트럭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 설립이 검토된다. 그룹은 최근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의 양산 거점으로 새만금을 활용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새만금은 여의도의 약 140배에 달하는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대규모 전력 수요 산업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현지에서 소비하는 모델을 적용할 경우 전력 조달 비용을 낮추고 친환경 이미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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