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엔 반대 입장 고수
美 공격 개시하면 중동 미군기지 타격 시사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다음 핵 협상 회담에서 신속한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모두 수용 가능한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 요소들을 다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6일 제네바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를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과 다시 만날 때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라그치 장관은 “나는 그것을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평화적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해결책을 강구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외교뿐이다. 미국의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력 증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를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측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 활동 전면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라늄 농축의 이란의 권리이다.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 평화적 핵에너지를 누릴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군사작전 위협에 맞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엔 “주권 국가로서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위해 이란은 많은 대가를 치렀다”며 “이 기술 때문에 이란은 최소 20년 동안 제재를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를 유지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존엄과 자존심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실제 군사작전을 실행할 경우 이란 역시 나름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이란은 정당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미국 본토 타격으로 대응하기는 힘드니 당연히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