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 폐막…한국 금3·종합 13위 [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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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막, 한국 메달 순위 13위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피아니스트 글로리아 캄파네르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사상 처음 네 곳의 클러스터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은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으나 종합 순위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다만 2022 베이징 대회(금 2·은 5·동 2) 종합 14위에서 한 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심석희. (연합뉴스)

한국은 전통의 메달 박스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이 역전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5000m 계주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을, 최민정(성남시청)이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도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상 종목에서는 스키·스노보드가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최가온(세화여고)은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기록했다. 김상겸(하이원)은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은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스키·스노보드가 단일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은 4위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나 0.98점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도 예선 라운드로빈을 5위로 마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회 기간 한국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한국은 다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2일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목표로 한 금메달 3개를 따냈지만 내용에서 아쉬운 것도 있었다”며 “선수들이 기량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록 종목의 지원 체계 보강 필요성과 함께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등 취약 종목의 환경 개선도 과제로 언급했다. 선수단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쇼트트랙의 체력 훈련 강화, 빙속의 훈련 환경과 시설 문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폐회식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해 베로나 아레나의 상징성을 살린 공연으로 진행됐다. 차기 개최지인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올림픽기가 인계됐고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두 개의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는 막을 내렸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기 인계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음악가들과 합창단원, 선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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