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네시아 '무역협정' 체결…상호관세 19%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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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커피 등 1700개 품목 관세 면제
인니,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철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서명했다.

19일(현지시간)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워싱턴 D.C.에서 회담한 사실을 알리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 지속적인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미국에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19%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팜유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산 커피, 초콜릿, 천연고무, 향신료 등에 부과되고 있던 미국의 관세가 면제된다”며 이 외에도 1700여 품목에 관세 면제 혜택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정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산 섬유 제품은 서명 이후 협의할 ‘저율관세할당제(TRQ)’에 따라 0%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Q는 연간 일정 물량까지는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게 적용하고 이를 넘어선 물량부터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뜻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없애는 한편 핵심 광물과 기타 산업용 원자재의 미국 수출 제한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AP통신은 양국이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향후 미국산 대두 100만 톤(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000t 등을 수입하고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에 달하는 밀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 상호관세 32%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무역 협상을 통해 지난해 7월에는 이를 19%로 낮춘 뒤 협상을 이어왔다. 인도네시아 측은 19%의 관세를 18% 이하로 더 낮추려 노력했지만,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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