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생명·화재 작년 합산 순익 4.3조⋯본업 둔화 속 투자이익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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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최대 실적 경신…화재는 순익 소폭 감소에도 세전이익 1.4% 증가
보험손익 둔화 속 투자손익 확대가 실적 방어

(사진제공 = 삼성생명)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합산 4조3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보험업계 최상위 수익 체력을 재확인했다. 다만 생명은 순익이 늘고 화재는 줄어들며 같은 삼성 보험 계열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건강 중심 포트폴리오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고, 삼성화재는 보험손익 감소를 투자 성과로 만회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발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5년 지배주주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3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2조3028억원, 삼성화재 2조183억원이다. 전년 대비 생명은 9.3% 증가했고 화재는 2.7%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02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 신계약 전략과 견조한 투자손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손익 확대와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975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손익도 자산·부채관리(ALM) 원칙 아래 2조22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기말 CSM은 1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CSM은 3조595억원, 이 중 건강 CSM이 2조3010억원을 차지했다.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 확대와 비가격 경쟁력 제고 전략이 장래 손익 기반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전속 설계사는 약 4만3000명으로 연간 5000명 이상 순증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9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세전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은 2조783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1조5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누적된 예실차 축소 영향이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보상원가 상승으로 15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보험도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포인트 상승하며 보험손익이 2.8% 줄었다.

반면 투자 부문이 실적을 떠받쳤다. 자산운용 수익 확대에 힘입어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44%로 전년 대비 0.22%포인트 개선됐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보험손익은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이 44.5% 증가하며 세전이익 2조7833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말 보유 CSM은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본여력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말 K-ICS 비율은 263% 수준으로, 회사는 중장기 목표 220%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사 모두 CSM 총량을 13~14조원대로 유지하며 장기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보험손익이 둔화하는 가운데 투자손익 변동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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