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 수혜주는 eSSD”⋯샌디스크, 서학개미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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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트북LM)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인공지능(AI) 수혜주를 주도해온 가운데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관련주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은 ‘USB 기업’으로 익숙한 eSSD 기업 샌디스크에 쏠렸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 1위는 '샌디스크(SanDisk)'였다. 이른바 ‘서학개미’는 총 4억6600만 달러 규모의 샌디스크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 말 실적 발표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렀던 이 종목은 2025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단숨에 시장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CNBC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올해 들어 118% 상승한 60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의 실적에 대해 "최근 eSSD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수혜를 샌디스크가 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AI 모델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eSSD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추론 시장 확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스토리지(Storage)의 부가가치가 높아졌고, 낸드 업종의 재평가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스토리지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며, 전 세계 AI의 작업 메모리를 저장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HBM에 이어 eSSD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eSSD 시장은 삼성전자(35.1%)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26.8%)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키옥시아, 마이크론, 샌디스크가 차례로 쫓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eSSD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함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마이크론, 키옥시아는 물론 파두, 마벨, 마이크로칩 등 스토리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노무라증권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당장 급격한 증설이 어려운 만큼 공급자 우위 시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낸드 부문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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