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생애최초 내 집마련 절반은 30대...‘역대 최대’

기사 듣기
00:00 / 00:0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지난해 서울 내에서 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생애 최초로 매수한 이들 중 절반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해 서울 내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생애최초 매수자의 절반은 30대로,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자(등기 기준)의 연령대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생애최초 등기 건수 6만1161건 중 30대의 매수 건수는 3만482건을 기록, 49.84%에 달했다.

이는 직전년도 45.98%보다 4%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대법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30대 매수 비중은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을 단행하고 집값이 하락했던 2022년 36.66%까지 줄었다가 2023년 42.93%로 증가한 뒤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0대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6·27, 10·15 대책 등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일반 대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이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정책자금 이용자들이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40대 매수 비중은 2024년 24.05%에서 지난해 22.67%로 축소됐다. 20대 매수 비중 또한 2024년 11.0%에서 지난해 10.64%로 줄었다. 50대 매수 비중은 2024년 12.6%였지만, 지난해 9.89%로 하락했다.

10·15 대책 이후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지난 1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월 매매로 등기한 서울의 집합건물 1만5757건 중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은 6554건(42.08%)이며, 이중 30대가 3520건을 사들여 전체의 53.71%를 차지했다. 등기는 통상 계약 후 2~3개월 뒤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1월 등기분은 주로 지난해 10~11월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