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은 2·동 3, 한국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 15위

한국 선수단이 밀라노 새벽을 뒤집었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노도희(화성시청)·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중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며 대열이 흔들렸고 한국도 순간적으로 간격이 벌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4바퀴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심석희의 강한 푸시로 최민정이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직선 구간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를 빼앗았다. 그대로 결승선까지 지켜내며 극적인 역전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2·은 2·동 3, 총 7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최민정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동계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스웨덴을 8-3으로 꺾고 5승 3패를 기록했다. 초반 3점을 선취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격차를 벌렸다. 7엔드 종료 후 스웨덴이 악수를 청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19일 밤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4.18점으로 12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 차례 시기에서 착지 실수가 겹쳤다. 비록 추가 메달은 없었지만, 두 종목 모두에서 결선 무대를 밟으며 한국 스노보드의 저변을 넓혔다.
한국 선수들의 메달 사냥은 계속 이어진다. 19일 오후 6시 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이 열린다. 이승훈(한국체대)과 문희성이 출전한다. 이승훈은 월드컵 입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력을 바탕으로 결선 진출을 노린다.
밤 10시 5분에는 여자 컬링이 캐나다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20일 새벽 0시 30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정재원이 나선다. 이어 오전 3시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는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다. 이해인(9위)과 신지아(14위)는 쇼트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털고 순위 상승을 노린다. 같은 날 오전 3시 30분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