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ECB 총재, 조기 사임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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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AP 연합뉴스)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전 조기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가 내년 10월 끝나는 8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내년 4월 프랑스 대선 이전에 퇴임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퇴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의 핵심 기관 중 하나인 ECB의 새 수장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FT는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EU 회의론자인 극우 국민연합(RN) 인사가 당선될 경우 ECB 등 EU 기관과 프랑스의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19년부터 ECB 수장을 맡아왔다. 그의 ECB 취임은 마크롱 대통령과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라가르드 총재는 ECB 수장을, 독일 국방장관이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EU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결과라는 게 정설이다.

2024년 유럽의회 총선 후 새 지도부 인선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임됐다. 8년 단임 임기인 ECB 총재직을 맡고 있는 라가르드 총재는 2027년 10월까지 임기가 예정돼 있다.

ECB는 이와 관련해"라가르드 총재는 자신의 임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임기 종료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FT가 지난해 12월 유럽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ECB 총재로는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클라스 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거론됐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와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도 ECB 수장직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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