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전후해 여행자보험 가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입 시점과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 새벽에는 보험 시스템 개편으로 일부 보험 가입 절차가 제한될 수 있고,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돼 있다면 여행자보험의 국내 의료비 보장은 중복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원은 보험신용정보 IT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중 시스템 개편을 진행한다. 개편 시간은 연휴 첫날인 14일 새벽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마지막 날인 18일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다. 해당 시간에는 보험계약 체결 과정에서 필요한 기존 실비 보장 보험 가입 여부 조회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 자체는 시스템 개편 시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여행자보험 가입 과정에서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 확인이 제한될 경우, 중복 보상 불가 원칙을 적용하지 못한 채 불필요한 담보를 포함해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출발 직전 가입보다 사전 가입이 권장되는 이유다.
여행자보험의 보장 범위에 대해서도 주의가 당부된다. 여행자보험의 실손의료비 특약은 해외여행 중 상해나 질병으로 해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를 보장하지만, 의료기관이 아닌 구급업체 이용료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 역시 식음료비·숙박비 등 직접적이고 불가피한 체류비만 보상하며, 여행과 무관한 비용은 보험금 지급이 제한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 여행자보험 가입 시 불필요한 보장을 걷어낼 수 있다”며 “설 연휴처럼 조회가 제한될 수 있는 기간에는 출발 직전 가입보다 미리 가입해 보장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