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이가 하루 평균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믹 이후 인천공항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항 내 외식 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3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12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평균 약 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찾는 것이다.
공항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자 아워홈, SPC그룹,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컨세션(다중 이용 시설에서의 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자들은 신규 매장 오픈과 리뉴얼을 통해 고객 맞이에 나섰다.
아워홈은 '한식의 세계화'를 내세워 공항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공항 등을 포함한 아워홈의 지난해 컨세션 사업 매출은 27% 성장했다. 2023년 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FB3 구역 운영권을 따낸 이후 공격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제1여객터미널(T1)에 문을 연 한식 전문 브랜드 '청운미가'는 오픈 직후부터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푸른 빛깔의 구름'을 형상화한 인테리어와 한국 전통 가구의 조형미를 살린 공간에서 뚝배기 온반, 돌솥비빔밥 등 정갈한 한식을 즐길 수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도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공항 내 복합 외식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20·30대 젊은 여행객을 겨냥해 '인증샷'을 부르는 이색 디저트 등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1월 제2여객터미널(T2) 면세구역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천공항 스카이점'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공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군고구마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고구마 브륄레 위드 아이스크림'을, 던킨은 구름 모양의 '몽실 구름 크림도넛'과 전통 간식 경단을 재해석한 '행운 경단 먼치킨 세트'를 내놨다. 글로벌 고객에게 K디저트의 매력을 전하고, 인천공항 방문 시 꼭 경험해야 할 K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규모와 대중적인 메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달 제2여객터미널 동편에 오픈한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은 인천공항 내 푸드코트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인천공항에만 총 4개 점포, 1500석 규모의 좌석을 확보하게 됐다.
새로 문을 연 푸드코트에는 불고기 비빔밥 전문점 '자연담은한상', '육수고집(김치찌개)', '바삭카츠(돈가스)' 등 호불호가 적은 인기 메뉴가 대거 입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컨세션 사업 매출 약 14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여객 증가에 힘입어 15% 추가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 사업은 성장의 핵심 동력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에게 한식의 맛과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외식 브랜드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 K푸드 세계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