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과 육류로 대표됐던 명절 선물 상품군에 이제 술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프리미엄 주류 선물세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소비 양극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선물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주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동기간 대비 20% 신장했다. 주류 선물세트는 지난 2024년, 2025년 설에 이어 3년 연속 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 선물세트는 희소가치가 높은 한정판이나 가격대가 높은 상품군이 수요가 높다. 이에 맞춰 유통업체에서는 관련 상품을 지속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에서 직접 조달해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와인을 제안하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를 통해 ‘발야크 그랑 칼리시피카다 마스 드 라 로사 23’를 판매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페인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크래프트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의 초고연산 프레스티지 제품인 ‘아벨라워 50년’을 국내 최초로 독점 공개했다. 전 세계 20병만 선보이는 초희귀 제품으로 1병에 1억1500만원에 달한다.
이마트는 올해 설 재미와 의미를 담은 상품군을 강화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말띠 에디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위스키 선물세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인 ‘조니워커 블루 말띠 에디션’은 이마트·트레이더스 통합매입을 통해 해당 상품 전체 물량 중 절반에 육박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 고급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샤또 오 브리옹 2015’ △희소성 높은 부르고뉴 와인 ‘엠마뉴엘 후제 본 로마네 크로 파랑투’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엔드 위스키는 역대 최고가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올 명절 최고가 주류로 ‘맥캘란 피터 블레이크 다운 투 워크’를 1억3900만원에 판매한다. ‘달모어 45년‘은 행사가 3880만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되는 위스키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글렌피딕·발베니 등 스테디셀러 물량을 전년 대비 90% 확대해 운영한다.
박혜진 롯데마트 보틀벙커팀장은 “명절 주류 선물 수요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중시하는 고객과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으로 양극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마트와 보틀벙커의 폭 넓은 주류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