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전문대학이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글로벌 캠퍼스’ 구축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부산 대표 커뮤니티 칼리지'를 표방하는 경남정보대학교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방문해 현지 대학 4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대학은 임펄스 메디컬 인스티튜트, 나망간 기술 국립대학교, 중앙아시아대학교, 오시국립대학교 등이다. 현지 교육기관과의 공식 협력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유학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방문에는 김홍길 국제교류처장과 여민우 글로벌역량지원센터장 등 유학생 유치·지원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대학 국제교류처와 부산형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글로벌역량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의 일환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교육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남정보대는 MOU 체결 외에도 현지 10여 개 대학 및 유학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협력 네트워크를 넓혔다. 유학생 모집 단계에서부터 입학 이후 학업·생활 관리까지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단기 모집 중심을 넘어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공 연계형 유학생 유치, 향후 교육 협약 확대, RISE 사업과 연계한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협의됐다. 지역 산업 수요와 해외 인재를 연결해 정주와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홍길 국제교류처장은 "중앙아시아는 한국 유학 수요와 교육 협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글로벌 인재 유치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문대학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과제가 됐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 글로벌 인재 유치가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