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항만 공기업이 지역 곳곳에 온기를 보탰다.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구매 방식까지 상생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송상근)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명절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3천만 원 상당이다.
이번 나눔은 BPA 희망곳간 16개 호점과 항만 인근 12개 복지기관, 결연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희망곳간은 BPA가 공공상생연대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초기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행정복지센터 및 사회복지기관과 협업해 운영 중인 대표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BPA는 희망곳간을 통해 항만 인근 고령·취약가구에 간편식 갈비탕 3,500여 팩을 전달했다.
또 12개 복지기관에는 떡국떡과 소머리곰탕으로 구성된 떡국세트 약 1,300인분을 지원해 명절 기간 식생활 안정을 도왔다. 결연아동 15명에게는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축산물 선물세트를 개별 전달했다.
현장 봉사도 더했다. 2월 10일에는 BPA 신규 입사자 8명이 희망곳간 1호점인 동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50세대에 백미 10kg를 직접 전달했다. 공기업의 사회공헌을 ‘참여형 활동’으로 확장한 셈이다.
특히 이번 물품은 동반성장몰을 통해 구매하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조달했다. 지원이 곧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구조다.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송상근 사장은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체감도 높은 사회공헌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명절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기 쉽다. 관건은 지속성이다.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한 공기업이 지역과 얼마나 깊이 연결될지, 그 해답은 평상시의 실천에서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