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역대급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대신증권은 전장보다 16.07%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신영증권(9.48%), 부국증권(7.88%), SK증권(6.84%), 미래에셋증권(6.74%), 상상인증권(6.56%), 교보증권(4.87%), DB증권(4.72%) 등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 급등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정부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의지다. 정부는 최근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특히 대신증권(25.1%), 신영증권(53.1%), 부국증권(42.7%) 등은 자사주 보유 비중이 타 업종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정책 수혜 기대감이 집중됐다. 2026년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역시 고배당 성향을 가진 증권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증권사들의 견고한 실적 개선세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2025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와 IB(투자은행)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5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지속됨에 따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기대감이 2026년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증권사들이 잇따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만년 저평가' 업종이었던 증권주에 대한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지고 있다. KB금융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돌파하며 금융주 전체의 상단을 연 것도 증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PBR 0.5~0.7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소형 증권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