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급 완화 전망에 하락…WTI 2.77%↓[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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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매물이 우세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관계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유 선물 매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79달러(2.77%) 내린 배럴당 62.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8달러(2.71%) 밀린 배럴당 67.5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월 석유 시장 월간 보고서에서는 2026년 세계 석유 수요를 일일 85만 배럴 증가로 전망했다. 1월(93만 배럴 증가) 대비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 선물 매물이 촉발됐다.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피하기 위해 이란과의 합의 조건을 마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시사하면서 공급 불안이 누그러졌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 하락 폭이 700포인트를 넘는 장면이 있었으며,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 선물에도 매물이 나온 측면도 있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50.1달러(2.9%) 하락한 온스당 49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3일에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어 포지션 조정 매물이 나오기 쉬웠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광역 경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달러를 다시 수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분석가는 “러시아가 달러를 이용하게 되면 달러의 선행 상승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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