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물가, 환율 하락에도 0.4% 상승⋯7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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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3일 '2026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환율 하락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수입물가 상승세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 했다. 수출물가도 인공지능(AI) 서버와 반도체 수요 증가 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1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3.29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하락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6.51원으로 전월보다 0.7% 하락했고,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도 배럴당 61.97달러로 0.1% 내렸다. 통상 수입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지만, 실제 물가 흐름은 반대였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수입물가는 동광석과 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올랐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0.8%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1.4%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1월 중 수출물가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4.0%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올랐다. 이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무역지표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37.3% 급증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수입물량지수도 1차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해 2022년 8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2.5% 올랐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내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증가 효과까지 더해지며 39.7%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2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약 8% 상승한 상황"이라며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 불확실성을 감안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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